위 그림은 광활한 대지에 강이 굽이굽이 흘러 오는 모습입니다. 멀리서 지평선과 맞닿은 하늘에서 밝은 빛이 드러나면 물길을 따라 흐르는 강물에서도 초록빛을 발합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언젠가 물길은 흐르고 흘러 큰 바다에 닿겠지요. 최근에 제가 나태주 시인을 좋아하게 되어 나태주 시인의 작품을 몇 권 읽다가, 그 시인이 좋아하는 시들을 엮어 만든 시집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까지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그 시집의 어느 페이지에서 '우리가 물이 되어' 라는 시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 시는 아주 오래 전에 나온 작품인데, 제가 어린 시절에 읽고 매우 감성에 젖었던 작품입니다. 강은교 시인의 작품이며 제목은 '우리가 물이 되어' 입니다. 대학입학을 준비하던 어린 시절, 언어영역 예상 문제집을 풀던 중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