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활동한 허블 망원경이 이제 수명이 다해 그 찬란했던 시절이 막을 내리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허블 망원경으로 우주의 신비를 풀고 알 수 없었던 미지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었다. 빅뱅 이후 우주의 구조를 찾는데 큰 공을 세운 것은 바로 허블 망원경이었다. 특히 마블 영화에나 등장할 법할 블랙홀의 모습을 인간이 구현해 내는데 커다란 도움을 준 것도 허블이었다.
이번 12월 25일 오전 9시 경(유럽 시간)프랑스령 기아나 쿠오루의 유럽 우주센터에서 우주로 발사되는 차세대 웹 우주망원경 '제임스 웹'은 수명이 다한 허블 망원경을 대신하여 보다 정밀하고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제임스 웹이라는 명칭은 2002년 NASA의 우주개발에 큰 공적을 세운 국장 제임스 웹을 기리기 위해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제임스 웹이 우리를 흥분시킬 또 하나의 우주의 창이 될 수 있을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이 새 우주 망원경은 허블 망원경보다 월등한 기능으로 새롭고 상세한 우주공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우주의 탄생과 빅뱅 초기의 모습 그리고 인간이 구현하지 못했던 저 멀리 외계 행성에 대한 자료를 찾아 줄 것으로 본다. 특히 생명체가 있는 별이나 행성을 찾으려는 인간의 바램을 더 충족시켜 주지 않을까.
그런데 제임스 웹의 수명은 30년을 지나온 허블 망원경(원래 15년 이었으나 수차례 개보수를 하여 수명을 늘렸다고 한다)보다 짧은 10년에 불과하고, 지구에서 너무나 먼 곳에서 작동을 하기 때문에 고장시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어 과연 지구인들의 바램을 이루어줄지 의문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커다란 육각형 거울들이 겹겹이 쌓인 모습이 우주 망원경의 모습을 대표하고 있는데 주경은 유리가 아니라 베릴륨이라는 특수 재질이라고 한다. 극한 상황에서도 변형없이 잘 버텨내기 위함이라고 한다. 한국의 한 천문학자는 제임스 웹의 주경은 인간이 만든 가장 훌륭한 거울이라고 말했다.
개발비도 어마어마 하다. 거의 100억 달러의 비용이 투입된 거대한 프로젝트가 바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다. 그런 만큼 큰 장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관측 범위이다. 가시광선보다 훨씬 긴 파장의 적외선까지 모두 관측이 가능하다. 이로써 허블 망원경 보다 훨씬 먼 곳까지 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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