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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오미크론이 정말 덜 치명적? 백신 맞고 이상 증상 호소

힐링아재 2021. 12. 23. 13:58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의 델타 변이에 이어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와 안도가 뒤섞인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 감염 내과 전문가들과 의료인들은 오미크론이 빠른 전파력을 가지고 있는 그 자체로 이미 재감염률을 높인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여전히 위험하다는 보도가 많았는데, 실제 해외에서는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이전에 발생한 변이 즉 델타 변이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영국에서 오미크론이 빠르게 퍼졌는데 이 두 지역에서는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보다는 낮은 수위의 위험성에 대해 보도하였다. 2021년 12월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의료 연구기관에서는 2021년 10월 이후 코로나 확진자들을 조사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들의 입원율이 다른 변이 감염자보다 80% 가량 낮았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 4월 이후 델타변이로 입원한 환자들과 비교할 때도, 중증으로의 진행률이 70%가량 낮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교수는 오미크론이 다른 코로나 변이에 비해 위험성이 낮다며 최근 사례를 보면 남아공의 오미크론 감염자들의 증세 정도와 입원·중증 사망률이 이전보다 떨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 비교 검토가 필요하며 섣불리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의 한 의료 관련기관의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될 경우 이전의 델타 변이에 확진된 환자에 비해 입원 위험 가능성이 40% 이상 낮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역시 객관적인 데이터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것일 수 있으므로 비교 연구가 더 필요하며 아직 확신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은 아직 회의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해외 보도를 인용하며, 오미크론이 이전의 코로나 변이에 비해 강도와 치명률에서 다소 낮을 수 있지만, 높은 전염률 즉 빠른 전파력이 커다란 변수가 되어 환자가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재감염률까지 높여 의료 체계가 마비되는 등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결국 부담이 증가될 수 있다고 말한다.  

 

종합해보면 오미크론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한 자료와 경험의 축적이 반영되지 못한 상황이므로, 일부 보도에 의존하여 지나치게 안도하는 것은 삼가야 할 상황이다. 분명한 팩트는 현재 오미크론이 이전 변이보다 훨씬 빠른 전염 속도를 지닌다는 점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의 등장과 더불어 코로나 감염의 속도는 더 빨라져 2021년 12월 현재 어느새 하루 확진자가 하루 6000명을 웃돌고 있고 중증 질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어쩔 수 없이 정부가 내세웠던 '위드 코로나'라는 새로운 기조를 취소하고, 다시 급하게 사회적 격리를 강조하며 백신 추가 부스터 접종을 더욱 강조하면서 방역패스를 도입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공공장소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코로나와 새 변이 오미크론의 감염 속도를 최대한 줄이려 하고 있다. 

 

하지만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백신 접종 후부터 원인 모를 부작용을 겪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뉴스에 종종 등장했는데 이제 부작용과 관련하여 원인 모를 증상이나 이상증세로 고통받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일반인이 백신 접종후 백혈병에 걸렸다거나 청소년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신경 마비 증상을 보였다는 사연들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모두가 원인 모를 증상으로 인한 억울함을 호소하는데 이러한 사연은 각종 뉴스 외에도 청와대 국민청원 등에 많이 등장한다. 

의료기관에 가서 백신을 접종하면 의료인들은 사람들을 안심시킨다. 백신이 비교적 안전하고, 부작용이 미미하여 뉴스에 나오는 그런 위험한 부작용은 로또 맞을 확률보다도 더 적다고 말한다. 그리고 백신 접종 후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누가 어떤 부작용을 겪을 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부작용을 겪더라도 인과관계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너무나 절차가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대부분 그저 혼자서 끙끙 앓게 된다. 

 

문제는 백신 접종 후에 2, 3일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긴 시간이 지나야 백신 부작용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어떤 사람은 백신 접종 후 3개월이 지나서 신경마비가 오는가 하면 그 이상의 기간이 걸리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므로 대체 무엇이 인과 관계에 놓인 것인지 감을 잡기가 힘들다. 접종후 며칠 가벼운 몸살을 앓는 정도로 끝나나 싶었는데 수 주 혹은 수개월 후에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 것이다. 그동안 일상생활이나 직장 생활을 해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정확한 인과관계를 찾는 것이 어렵게 된다. 건강했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신경마비와 같은 난치병 환자가 되고 백신 때문임을 증명할 방법이 없어 치료비 보장도 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그 억울함을 하소연할 데가 없다. 

 

현재 3차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방역패스를 시행하면서, 이러한 강경 방침에 시민 단체들이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이하 학생들이 학원 등에 출입이 제한되면서 방역패스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기도 하다. 이 시국에 정부기관 앞에서 피켓을 들고 항의하는 소동이 여기 저기서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라는 커다란 악재에 대응하기 위해 범국민적인 방역을 시행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틀린 건 아니다. 하지만 누구라도 백신 후유증을 입은 소수의 입장이 한 번이라도 되어 본다면, 그 억울함과 분노는 실로 금할 길이 없을 것이다. 하루아침에 가장이 장애를 입어 직장을 잃고, 한창 공부할 청소년이 병원에 드러누워 앓는다면 본인은 물론이며 그 가족은 대체 무슨 죄를 지어 그런 상황을 함께해야 하는 것인가.

 

정부는 방역패스를 강하게 시행하는 것도 좋지만, 백신 부작용이나 후유증을 겪은 사람들에게 인과관계를 너무 따지지 말고 더 관대해야 할 것이며, 치료비 지원에 적극 앞장서야 할 것이다. 무조건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야 한다는 것은 봉건주의 시대에나 해당되는 말일 뿐 현대 사회의 논리에 맞지 않는다. 여러 나라의 역사를 펼쳐보면 항상 소수의 희생자들 덕분에 다수의 시민이 커다란 혜택을 입는다. 이 사실을 왜 모를까. 

 

우리가 정말 선진국에 진입했는지 궁금하다. 내가 생각하는 선진국은 이렇다. 역사의 희생자와 피해자들을 잊지않고 그들에게 진심어린 보상을 함으로써 다수의 시민의 지지가 모아지고, 다시 그것은 나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선진국이라는 이름이 비로소 유지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