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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힐링상담 사례

칭찬 보다는 격려를

힐링아재 2021. 7. 29. 17:44

시원한 설산 아래 에메랄드 빛 호수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도 있듯이 칭찬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칭찬을 많이 해주면 칭찬받는 사람은 기분이 좋아지고 뭐든지 더 잘하고 싶어지며 마음에 힐링이 되겠죠. 그런데 칭찬이 무엇인지는 잘 아시겠지만, 칭찬과 비슷한 '격려'라는 말을 한번쯤 다 들어보셨을텐데요.. 격려의 의미를 아시나요? 격려라는 것이 무엇이며 칭찬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칭찬과 격려.. 둘다 비슷한 느낌이지만 조금은 알쏭달쏭한 말입니다. 격려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칭찬의 의미를 한번 알아보야야 한답니다.

 

칭찬은 일종의 평가를 하는 방법입니다. 행위에 대한 평가이므로 결과에 치중하는 방법입니다. 다시말해, 어떤 행위에 따른 결과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주는 것이 바로 칭찬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분명 비난 보다는 낫고 무관심보다도 나은 것이기에 칭찬을 들은 사람은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단점은 행위의 결과가 나쁘다면 칭찬을 해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격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격려란 똑같이 어떤 행위에 대한 것이지만 결과보다는 과정 그리고 노력한 것에 대해 중요하게 다룹니다. 그러므로 행위의 결과 실패냐 성공이냐가 중요하지 않고, 그 과정에 대한 바람직한 가치를 언급하는 것이 되겠죠. 가령, 시험에 떨어진 사람에게 '지금까지 열심히 한 만큼 노력이 이어져서, 다음 번에는 반드시 합격할 수 있다'는 말을 해주는 것이 격려가 됩니다. 

 

칭찬은 행위의 결과가 나쁘면 해줄 수 없는 말이 되지만, 격려는 행위의 결과가 좋든 나쁘든 상관없이 해줄 수 있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특히 행위의 과정에서 힘든 점이나 노력한 부분을 언급하는 것이 격려이므로 칭찬보다 격려가 좀 더 사람을 공감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칭찬은 행위의 결과가 좋은 경우에만 해줄 수 있는 말이며, 상대방을 기분좋게 해주는 것 외엔 큰 효과가 없습니다. 반면 격려는 행위의 과정을 중요하게 다루고 노력 그 자체를 높이 사주는 말이므로, 결과에 상관없이 상대방의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은 물론 자존감을 올려주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만약 실패를 하더라도 지금까지의 노력을 포기하지 말고 계속하면 다시 성공할 수 있다며 용기와 믿음을 줄 수도 있는 것이 바로 격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칭찬보다는 격려가 더 좋은 것입니다. 

 

흔히 아이들에게 잘 한 일에 대해 '잘했다' 혹은 '날 닮아서 그래', '네가 최고야' 라며 칭찬해주는 것으로 부모로서 아이에게 최선의 응대를 해왔다고 생각하셨다면, 은연중에 아이가 잘 못한 일에 대해서는 그 반대의 말도 해주셨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또 무언가를 잘 못하는 우리 아이와 반대되는 제3자나 다른 아이에게 칭찬의 말을 한 번쯤은 하셨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럼 상대적으로 비교당하는 것이 되므로, 결국 우리 아이만 자존감이 낮아지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격려라는 것을 제대로 알고 칭찬보다 격려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칭찬을 안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낫지만, 기왕이면 한 걸음 나아가 격려를 해주는 사람이 됩시다. 

 

우리 사회는 온갖 미디어의 발달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발전으로, 뭐든지 속전속결로 행위에 대한 결과를 빠르게 판단하고 온갖 비난과 칭찬이 뒤섞여 난무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상대방의 행위에 대한 몇몇 정보나 결과만 놓고서 칭찬이나 비난의 말들이 무수히 오고 가다보니 잘못된 정보로 인해 칭찬이 바뀌어 비난이 되었다가, 다시 번복하는 사례도 엄청나게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무도 그 정보, 행위에 대한 결과가 아니라 그 과정에 있었던 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과정과 노력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안다면 우리는 그 누구라도 쉽게 비난하거나 칭찬하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이 온갖 정보가 홍수처럼 넘쳐나는 시대이므로, 단순한 정보나 기삿거리만 가지고 이러니 저러니 하면서 판단하고 비난하며 칭찬하는 것도 삼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사람의 행위의 결과에 대한 칭찬과 비난을 멈추고 그 과정을 살피고 생각해보며 신중하게 판단내리는 연습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것은 거창한 일이 아닙니다. 바로 나, 그리고 우리 가족부터 시작하면 되는 일입니다. 당장 우리 아이의 현재 모습과 결과를 가지고서 아이를 판단하지 말고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과 노력하는 모습에 관심을 가지고 신중하게 살펴보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분명 칭찬이나 비난보다도 격려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