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그리고 돈과 행운을 잡는 비법

그를 영웅으로 만든 사소한 습관 하나

힐링아재 2021. 10. 29. 13:18

마이클 펠프스. 미국의 전 수영 선수입니다. 수영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자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로, 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올림픽 역사상 4관왕을 무려 4번 달성한 전대미문의 선수이자 올림픽 역사상 8개의 금메달 석권과 2 대회 연속 8개의 메달을 석권한 유일한 선수로 흔히 말하는 무시무시한 즐기면서 노력하는 사전적인 의미의 천재형 인간이라고 합니다. 

 

타고난 신체 스펙은 수영 그 자체에 최적화 되어 있으며 어마어마한 연습량과 꾸준함 역시 대단하며 반복 끝에 싫어하던 수영을 즐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마디로 뛰어난 피지컬을 가진 사람이 노력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또 그는 놀랍게도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증후군(ADHD)판정을 받고 이를 극복해낸 걸로 유명한 선수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본인의 의도는 아니었으며 부모님이 잘 재도해준 것도 있고 스승을 잘 만나서 끝까지 간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마이클 펠프스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자 합니다. 

 

(인용; 네이버 나무위키)

 

2008년 8월 13일 아침 6시 30분 자명종이 울렸을 때, 마이클 펠프스는 베이징 올림픽 선수촌의 침대에서 기어 나와 곧바로 반복 행동을 시작했다. 

 

펠프스는 헐렁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아침 식사를 하러 갔다. 그 주에만 벌써 금메달을 3개나 목에 걸었지만, 그날에도 두 번의 경주를 펼쳐야 했다. 아침 7시, 펠프스는 카페테리아에서 평소대로 달걀과 오트밀을 먹었고 단백질 셰이크 넉 잔을 마셨다. 향후 16시간 동안 섭취해야 할 6000칼로리를 위한 첫 식사였다.

 

펠프스의 첫 경기는 주 종목인 200미터 접영으로 10시에 예정되어 있었다. 출발을 알리는 총성이 울리기 2시간 전, 그는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팔부터 시작해 허리와 발목의 근육을 차례로 풀었다. 펠프스의 발목은 무척 유연해서 90도 이상 꺾어졌다.  발끝으로 선 발레리나가 무색할 정도였다. 8시 30분에는 풀장에 들어가 가볍게 몸을 풀기 시작했다. 800미터를 혼영으로, 다음에는 600미터를 키킹으로, 또 400미터를 다리 사이에 부표를 낀 채 팔을 이용한 스트로크로 헤엄친 후, 스트로크를 다듬으며 200미터를 헤엄쳤고, 끝으로 숨이 찰 때까지 25미터를 반복해서 전력 질주했다. 이렇게 운동하는 데 정확히 45분이 걸렸다.  

 

9시 15분, 펠프스는 풀장에서 나와 레이저 레이서(LZR Racer)수영복을 입었다. 레이저 레이서 수영복은 몸에 꽉 끼는 전신 수영복이어서 입는 데만도 20분이 넘게 걸렸다. 그 후, 펠프스는 헤드폰을 귀에 꽂고 힙합 음악을 들으며 경기를 기다렸다. 

 

펠프스는 엄마와 아빠를 힘들게 할 정도로 넘치는 에너지를 딴 곳에 쏟기 위해서 일곱 살에 수영을 시작했다. 수영 코치 밥 바우먼은 펠프스의 유난히 긴 상체와 큼직한 손과 상대적으로 짧은 다리를 보고, 펠프스가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직감했다. 그러나 펠프스는 감정의 기복이 심했다. 경기 전에 좀처럼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더구나 부모가 이혼 소송 중이어서 그에 따른 스트레스도 심했다. 바우먼 코치는 긴장 완화 훈련에 관련된 책을 사서, 펠프스의 어머니에게 매일 밤 아들에게 크게 읽어 주라고 부탁했다. 그 책에는 '오른손을 꼭 쥐었다가 풀어 보라. 그 사이에 긴장감이 녹아 없어진다고 상상해 보라'라는 구절이 있었다. 펠프스는 잠들기 전에 몸의 각 부분을 그렇게 긴장시켰다가 이완시키는 습관을 들였다. 

 

바우먼은 수영 종목에서 승리하는 비결은 올바른 습관을 형성하는 데 있다고 믿었다. 바우먼의 판단에, 펠프스의 신체 구조는 수영 선수로 완벽했다. 그렇지만 올림픽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완벽한 근육까지 갖춰야 했다. 바우먼은 펠프스가 어린 나이에도 집요한 면이 있어 이상적인 선수가 되기에 안성맞춤이라 생각했다. 그러고 보면 최고의 선수치고 강박 관념에 사로잡히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바우먼이 펠프스에게 주고 싶은 것은 훗날 펠프스를 풀장에서 가장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로 만들어 줄 습관이었다. 달리 말하면, 그런 습관이 있어야 펠프스가 숱한 경쟁자들을 딛고 우뚝 일어설 것이었다. 바우먼이 코치라는 이유로 펠프스의 삶 전체를 통제할 수는 없었다. 따라서 바우먼은 수영을 함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습관들을 심어 주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래서 펠프스가 경기 전에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정신을 집중하고, 승리를 위해 1000분의 1초를 다투는 스포츠에서 큰 차이를 만들어 내가 위한 일련의 행동들을 설계했다. 예컨대 펠프스가 10대 소년이었을 때, 바우먼은 훈련이 끝나면 펠프스에게 "집에 가서 잠들기 전에 비디오테이프를 보아라. 일어나서도 비디오테이프를 보아라" 라고 지시했다. 

 

그 비디오테이프는 실재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면 머리속으로 그려 보는 완벽한 레이스였다. 매일 밤 잠들기 전에, 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펠프스는 출발대에서 수영장에 뛰어들어가 완벽하게 수영하는 모습을 슬로 모션으로 상상했다. 손동작을 머릿속에 그렸고, 수영장의 끝에 손을 대고 턴을 해서 되돌아오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가 뒤에 남긴 물갈래, 입이 수면을 스칠 때 입술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들, 경기를 끝내고 수영 모자를 벗을 때의 기분도 머릿속에 그려보았다. 그는 침대에 누워 눈을 감은 채 경기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사소한 것도 빠뜨리지 않고 머릿속에서 보고 또 보았다. 결국에는 마음속으로 초 단위까지 정확히 측정할 수 있었다.

 

훈련하는 동안 바우먼은 펠프스에게 경기를 할 때처럼 전력으로 수영하라고 지시하며 "비디오테이프를 설치해라!" 라고 소리쳤다. 펠프스도 자신을 채찍질하며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따라서 실제로 물을 가를 때 그다지 흥분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날이 빨라졌다. 어느 순간 바우먼은 경기를 앞두고 펠프스에게 "비디오테이프를 준비하게" 라고 나지막이 말하기만 하면 충분했다. 그러면 펠프스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경쟁자들을 압도적으로 물리칠 수 있었다. 

 

이처럼 바우먼이 펠프스의 삶에 몇 가지 중요한 습관을 심어 주자 다이어트와 훈련 일정, 스트레칭과 수면 시간 같은 다른 습관들도 저절로 좋게 바뀌었다. 이런 습관들이 효과적이었고 그것이 핵심 습관으로 가능했던 이유의 저변에는 학계에서 '작은 승리' 라고 알려진 것이 자리잡고 있었다. '작은 승리' 는 말 그대로 작은 승리이며, 핵심 습관이 광범위한 변화를 끌어내는 현상의 일부이다. 

 

많은 연구에서 밝혀졌듯이 작은 승리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데 1984년 코넬 대학교의 한 교수는 "작은 승리는 작은 이점의 꾸준한 적용이다. 하나라도 작은 승리를 이루어 내면 또 다른 작은 승리를 유도하는 역학 관계가 성립된다" 라고 말했다. 작은 승리는 작은 이점을 활용하여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하는 패턴을 우리에게 심어 줌으로써 많은 변화를 유도한다. 

 

 

 

인용; 습관의 힘/ 찰스 두히그/ 강주헌 역/ 웅진씽크빅/ 2012/ p.164-167